대구 공무원 계약사업 끝내고 민원인 평가 받는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공무원 청렴도를 평가하는 '청렴해피콜' 운영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1천만원 이상 공사·물품구매·용역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 청렴도를 120달구벌 콜센터가 민원인에게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화설문으로 부패행위를 적발하면 특별감사를 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계약한 지 1∼2개월 지나서 하는 설문조사로는 그 뒤 발생하는 부조리를 파악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다음 달부터 전화설문 시기를 계약업무가 준공 또는 처리 완료되고 나서 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계약사업 완료 후 공무원 청렴도를 평가함으로써 업무를 처리하는 전 과정에 불친절 및 부정부패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상수도 분야, 4월부터 소방 분야를 전화설문 대상에 추가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 속에 청렴 문화 의식이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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