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벌써 5승…LG, SK 9-0 완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우완 에이스 류제국(34)이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류제국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 타선을 6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류제국의 호투 속에 타선도 신바람을 냈다. 14안타를 폭발시킨 LG는 SK를 9-0으로 제압하고 전날 3-8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류제국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했지만 안정된 제구와 뛰어난 무브먼트,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팀 홈런 37개로 압도적인 1위인 SK 타선을 침묵시켰다.
이로써 류제국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52에서 2.79로 낮췄다.
이에 반해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5실점 하며 선발 싸움에서 대등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2패(2승)째.
LG 타선은 초반부터 득점하며 우완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우익 선상 2루타에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과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오지환,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임훈의 내야 땅볼로 1점, 정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또 1점을 보탰다.
LG는 손주인의 안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좌중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윤희상은 팀이 0-5로 뒤진 6회말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LG는 바뀐 투수를 상대로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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