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올림픽 경기복 헌터사로 최종 결정…"이사회 통과"
이상화 등 반대 측과 이견 조율은 숙제로 남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새로운 경기복을 입고 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동계단체사무국에서 열린 상임이사회 결과, 올림픽 시즌 경기복 제작업체를 네덜란드의 헌터사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2012년 10월부터 휠라가 공급하던 네덜란드 제작업체 스포츠 컨펜스사의 경기복을 착용했다.
그러나 연맹은 휠라 제품에 관한 선수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4월 30일 계약 종료를 앞두고 휠라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연맹은 일본 미즈노, 휠라, 헌터사 등 3개 업체 유니폼을 선수들이 직접 착용해 비교하도록 조치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평촌고), 김태윤(한국체대), 김보름(강원도청)과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이 시험 착용 훈련을 진행한 뒤 의견을 종합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시험 착용에 참가한 4명 모두 헌터 제품을 선택했고, 쇼트트랙은 4명 중 3명이 헌터사를 선택했다.
다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훈련일정이 맞지 않아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상화는 기존 휠라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창올림픽에선 헌터사의 경기복을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화 등 경기복 교체 반대 측과 이견 조율은 빙상연맹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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