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품시장은 4조3천억원…유원골프재단, 한국골프산업백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골프시장 규모가 11조4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는 스크린연습장 시장의 규모는 1조200억원으로 전체 골프시장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원골프재단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골프산업백서를 발간했다.
일단 백서는 한국의 골프시장을 골프를 직접 치거나 관람하는 '본원시장'과 골프용품·골프장운영·시설관리 등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2015년 현재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을 합친 한국의 골프시장 규모는 11조 4천52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본원시장의 규모는 5조2천80억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고, 골프 파생시장의 규모는 6조2천449억원(54.5%)이었다.
본원시장 중에선 골퍼들이 필드에 나가 소비하는 시장이 3조1천659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스크린연습장이 1조2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실외 연습장(8천122억원)과 실내연습장(1천430억원) 순이었다.
스크린과 실외, 실내 등 연습시장의 규모는 1조9천700억원으로 골퍼들이 실제 필드에서 소비하는 시장(3조1천659억원)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골프 파생시장에서는 용품시장이 4조3천013억원으로 가장 컸고, 시설운영시장(6천439억원)과 골프관광시장(5천25억원), 골프시설개발시장(4천350억원) 순이었다.
스크린연습장은 실외와 실내를 포함한 3가지 연습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을 합친 전체시장에서도 스크린연습장의 매출은 1조1천606억원(10.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원골프재단이 백서 출간을 위해 골프연습장 이용자 6천765명을 대상으로 골프 관련 소비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6~10회 골프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
5회 이하 골프장에 방문한다는 응답이 19.9%로 뒤를 이었다. 골프장에서 한 번도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응답도 7.3%나 됐다.
그러나 스크린연습장의 경우 연간 31회 이상 이용했다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6~10회가 12.6%로 뒤를 이었다.
연습장에서 월평균 지출하는 금액은 스크린연습장(16만7천612원)이 가장 많았고, 실내연습장(15만5천401원)과 실외연습장(15만4천669원) 순이었다.
한편 프로 골프에서는 남자 대회인 KPGA가 여자 대회인 KLPGA에 비해 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KLPGA 시장 크기는 995억원으로 KPGA 시장(556억원)의 약 1.8배로 나타났다.
남자 대회의 경우 시장 크기가 전년에 비해 82억원 정도 축소된 반면, KLPGA는 오히려 전년보다 97억원 늘어났다.
인기를 반영하는 이 같은 격차는 남녀 투어의 입장수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2015년 KLPGA의 입장 수입은 19억원으로 KPGA(6억8천만원)를 크게 앞섰다.
유원골프재단은 골프존 김영찬 회장이 설립한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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