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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터키 대통령에 "반대파 존중하며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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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터키 대통령에 "반대파 존중하며 대화해야"

터키 개헌안 국민투표 통과 후 성명서…경계심 표출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모든 반대 세력을 존중하면서 그들과 대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터키 개헌안 국민투표 결과가 박빙의 찬성 우세로 나오고 나서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함께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홈페이지에 실린 성명은 "간발의 차이로 찬성이 많았던 투표 결과는 터키 사회가 얼마나 깊게 분열됐는지 보여준다"면서 "이는 터키 정부와 더불어 에르도안 대통령 개인에게 (앞으로)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선거감시 노고에 독일 정부의 사의를 전하면서 OSCE '민주적 제도와 인권' 사무소 대표자인 미하엘 링크가 이미 지난주에 터키 국민투표를 위한 공정한 조건 보장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는 사실도 짚었다.

또한, 메르켈 총리가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의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 소속으로 유럽의회 최대 정파 원내대표를 맡는 만프레트 베버는 "터키의 유럽연합(EU) 정회원국 가입은 더는 목표가 될 수 없다"며 에르도안 정권의 독재화를 경계했다.

독일 야당 좌파당의 자라 바겐크네히트 연방의회 원내대표와 녹색당의 쳄 외츠데미어 당수는 터키에 파견된 독일연방군의 즉각적인 철군까지 요구하며 에르도안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를 경계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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