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김명신, 15일 NC전 선발 등판…보우덴은 재활 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대졸 신인 김명신(24)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마이클 보우덴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명신을 토요일(15일) 선발로 쓴다"고 밝혔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보우덴이 오른 어깨 통증으로 애초 예정된 2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하지 못했고,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보우덴은 12일 잠실구장 불펜에서 권명철 코치를 앞에 두고 캐치볼 21개를 했다.
아직은 1군 복귀 시점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우덴 대신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고원준은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김명신이었다.
김명신은 올해 5차례 구원 등판해 9⅓이닝 13피안타 7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김태형 감독은 주눅 들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하는 김명신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명신은 투구 스타일 뿐 아니라, 몸도 유희관과 비슷하다. 투구를 한 뒤에도 근육이 뭉치지 않더라"며 붙박이 선발 유희관과 김명신을 비교했다.
시속 140㎞대 초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김명신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를 5선발로 확정했으나 김명신을 '차세대 선발 투수'로 꼽으며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했다.
그리고 빈 자리가 생기자 김명신을 '대체 선발'로 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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