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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부터 정착까지…농촌지도사가 쓴 귀농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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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부터 정착까지…농촌지도사가 쓴 귀농 지침서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상명 씨 '당신의 봄날' 발간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농촌지도사로 일하는 공무원이 도시민을 위한 귀농·귀촌 지침서를 펴냈다.






12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이상명(46) 농촌지도사는 최근 귀농·귀촌 가이드북 '당신의 봄날'을 발간했다.

블루베리, 열대과일 등 틈새 소득작목 기술지도 담당인 저자는 10여년 동안 농업과 농촌에 관한 실무를 맡으면서 얻은 생생한 영농 지식과 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지식을 설명하고, 2장에서는 원예치료와 도시 농업을, 3장에서는 안정적인 농촌 정착 요령을 소개한다.

저자는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한 요건으로 충분한 준비, 작은 출발(소규모로 시작), 도움을 얻을 전문가 네트워크 확보, 장래성 있는 작목 선택과 지속적인 마케팅 연구를 꼽았다.

작목 선택법과 토양 정보 등 세부적인 영농 기술부터 농업창업자금, 농가주택 구매자금을 비롯한 정책지원금 대출, 영농법인에 이르기까지 귀농·귀촌에 필요한 내용을 두루 다뤘다.

딱딱하기 쉬운 가이드북 틀을 깨고 시와 산문을 넘나드는 서정적인 글을 중간중간 넣어 지루함을 달래준다.

저자는 지난해 시집 '너도 누군가의 그리움이다'를 펴낸 시인으로 현재 가람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지도사는 "많은 이들이 복잡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안정적인 정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책을 썼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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