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캠퍼스 사전투표소' 설치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한달가량 앞두고 대학생들이 캠퍼스 사전투표소 설치를 요구했다.
고려·한양·홍익·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생회·학생단체 20여곳이 꾸린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 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회 네트워크'(대학생 네트워크)는 12일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작년 총선 때 사전투표 의사가 있는 연령층은 20대가 가장 높았다"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많게는 3만명이 생활하고 공공적인 성격을 지닌 공간인 캠퍼스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달라"고 선관위에 촉구했다.
이어 "선관위는 2014년 지방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사전투표소를 읍·면·동에 1곳 이상 만들 수 없다는 법령과 예산문제를 들어 캠퍼스 사전투표소 설치를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거 독려광고에 수억원을 집행하면서 투표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캠퍼스 사전투표소 설치를 안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네트워크와 참여 총학생회는 중앙·지역선관위에 캠퍼스 사전투표소 설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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