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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서울대 경비원 대신 통합경비시스템…"사람이 우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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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서울대 경비원 대신 통합경비시스템…"사람이 우선인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건물이건 아파트건 경비원이 점점 필요 없어지네요. 길어지는 노후에 비해 줄어드는 일자리가 안타깝습니다."(네이버 아이디 'wkrr****')

서울대가 이달부터 25개 건물에 폐쇄회로TV(CCTV)와 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들 건물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20명이 다른 곳에 배치되고 경비원 신규 채용은 중단된다,

온라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파고가 남 일 같지 않은 듯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 대한 불안과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본연의 희생정신 상실에 대한 우려 댓글이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gan9****'는 "기술이 너무 발달해도 큰일이네. 우선은 사람인데, 인간이 필요 없는 세상이 돼가네.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날이 멀지 않았구나"라고 걱정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rose****'는 "일자리 잃은 경비원들 고용 창출부터 하고 기술을 도입하든, 시스템을 도입해야 도리 아닙니까. 기술이 사람 위에 있으면 쉽고 빠르고 효율적이겠지만 결국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건 사회적 약자이고, 더 나아가 사회 또한 탈인간화가 가속화되어 더 큰 문제들이 양산될 것입니다"라고 걱정했다.

다음 네티즌 'whqor-2000'은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 달리 대체 일자리가 너무도 없다는 거다. 즉 똑똑한 몇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고 대부분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미래의 모습이다"라고 주장했다.

경비 업무를 시스템에 맡기는 것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

네이버 누리꾼 'bhev****'는 "지난번에 본 뉴스 생각나네. 불난 아파트에서 계단으로 뛰어 올라다니며 주민 대피시키고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경비아저씨가 계셨음. 무인경비시스템은 같은 상황에서 그걸 못 하겠지"라고 지적했다.

다음 아이디 '수호사자'는 "무인이든 유인 경비든 무슨 일이 생기면 사람이 출동해야 한다. 사람이 배치돼 있어야 어떤 일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CCTV를 감시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무인경비로는 어떤 일에 대한 대처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반대했다.

"교수 총장도 인공지능으로 바꿔라"(다음 아이디 '젊은'), "돈 제일 많이 쓰는 나라 경비부터 기계에 맡겨라"(아이디 'CANDU'), "고위 공직자들부터 교체하길"(네이버 아이디 'j530****') 등과 같이 정부와 대학을 꼬집는 누리꾼도 있다.




aupf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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