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에코파워 석탄발전소 실시계획 가결 유감…재검토해야"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당진시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원개발사업추진심의위원회가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의 실시계획을 가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3일 산자부 전원개발사업추진심의위 결정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석탄화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19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만큼 신규 화력발전 건설은 차기 정권에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함께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화력발전소 2기가 추가 건설되면 석문면의 대기질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했다.
정부가 에코파워 실시계획 가결안을 최종 승인해 고시하면 당진에는 116만㎾ 규모(58만㎾급 2기)의 화력발전소가 새로 들어서게 된다.
시가 석문지구통정지구단위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해 대기질 모니터링 및 건강영향평가를 한 결과 석문면 내 측정지역 2곳 중 한 곳에서 크롬이, 나머지 한 곳에서는 크롬과 비소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해당 발전소 건립 재검토를 촉구한 이유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해 지방정부협의회, 탈핵에너지 전환 국회의원 모임 등과 연대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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