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편 가르기 끝내야…적폐청산과 통합은 함께 가는 것"
목포대 강연 "이대로 가면 지역 망해,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 펴겠다"
(목포=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정권교체는 정의와 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적폐청산과 통합은 상치되는 게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의 미래, 행복한 지역인재 육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면 국민통합이 이뤄지며, 국민통합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촛불민심 염원은 대통령 한 사람 탄핵 또는 정권교체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오래된 적폐를 청산해 대한민국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 편을 가르는 지긋지긋한 분열과 고통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갖춰가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공약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거론하며 "17만개는 공무원 일자리인데 관료를 늘리자는 게 아니라 소방관·경찰관·부사관 등 국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며 "64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도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 내려온 공공기관이 신규채용할 때 지역인재를 30% 이상 채용하고 지방국립대를 육성해 지역 거점대, 나아가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거점도시로 만드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대로 가면 지역이 다 망한다. 지역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참여정부 때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거꾸로 돌아갔다. 저는 정권 교체하면 참여정부 때보다 훨씬 강력하게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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