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 등굣길 1㎞ 걷기"…걷기실천율 50% 목표
세부계획·안전대책 마련…등굣길 차 없는 구역과 하차장소 지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아침밥(Bab) 먹고 1㎞는 걸어(Walk) 다녀요!"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새 학기부터 시작한 '함께 걸어요! 건강한 학교 가는 길' 캠페인의 종합 실행계획인 '혼디 걸으멍 와바(Wa Ba)'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추진계획에는 걷기 실천기반 조성, 학교 실정을 고려한 걷기문화 실천,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Wa BA, 학교 안전대책 확보 등 4개 전략과제에 대한 실행계획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걷기 실천기반 조성을 위해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자치경찰단,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11개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했고 42개 협력단체와 함께 등굣길 보행교통지도 자원봉사, 교통안전교육,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펼친다.
학교마다 실정을 고려하고 학부모 의견 수렴과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 출입문 주변 등교차량 없는 구역과 안전한 하차장소를 지정·운영한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학생은 본인이 걸을 수 있는 거리의 정거장 또는 하차장소에서 내려서 학교까지 걸어오도록 해 학생 건강을 증진하고 학교 주변 교통혼잡을 개선한다.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도, 소방, 경찰,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제주학생안전교육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안전사고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했다.
학교별로 교감급 이상의 '학교안전책임관'을 정해 안전교육을 하고 안전사고 예방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안전부장제'도 운영, 부서별로 분산된 안전교육과 안전사고 예방기능을 일원화하고 등하굣길 위험시설을 파악해 개선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지도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이 캠페인을 통해 2019년까지 걷기 실천율(주 5일 중 3일 이상 1㎞ 이상 걷는 비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해야만 이번 캠페인이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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