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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즐기고 낮잠도 자고…영화관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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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즐기고 낮잠도 자고…영화관의 변신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영화관이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를 표방하며 공연, 전시 등 영화 이외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CGV여의도는 공연기획사 뮤직컨시어지와 손잡고 오는 7일 오후 8시 클래식 토크콘서트 '정한빈의 음악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콘서트 당일 상영관에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하고,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약 100분 간 해설을 곁들여 10여 곡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레퍼토리는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속 배경음악 위주로 꾸며진다.

영화 '피아니스트'에 나오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와 '녹턴c#단조', 슈베르트의 '즉흥곡 3번',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4개의 손을 위한 소나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3만~5만 원.

스크린을 통해 해외 유명 클래식 공연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은 오래전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빈필 하모닉 신년 음악회를 비롯한 클래식 공연 생중계 프로그램을 5년간 진행해 온 메가박스는 코엑스점을 비롯한 9개 지점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발퀴레'를 라이브 중계할 예정이다.




CGV여의도 이유현 CM(Culture Mediator)은 "클래식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통해 대중이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극장에서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GV 여의도는 지난 20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잘 수 있는 '시에스타'(Siesta)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리클라이너 좌석이 비치된 프리미엄관에서 최대 90분 동안 낮잠을 잘 수 있는 서비스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1인에게 두 개의 좌석을 포함해 음료, 담요, 슬리퍼를 제공하며 어두운 조명, 잔잔한 음악 등 휴식에 적정한 환경을 제공한다.

남성존, 여성존, 커플존으로 구분돼 있으며, 이용 가격은 1만 원이다.

영화관이 전시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CGV는 지난해 전국 4개 지점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소재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등 100여 점의 작품을 보여주는 '디즈니 아트워크 특별전'을 열었다.

또 스파이더맨, 토르, 헐크 등 마블 스튜디오 영화의 주인공을 테마로 한 전시회도 개최했다.

CGV 관계자는 "관객들이 영화 관람과 관계없이 전시회만을 보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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