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건설로봇 성능·기술 시험 복합실증센터 5월 문 연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오는 5월 수중건설로봇 성능과 기술을 시험하는 복합 실증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170억원을 들여 영일만 제3 일반산업단지 1만㎡ 터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4천400여㎡ 규모로 지난 연말 실증센터를 완공했다.
길이 35m, 폭 20m, 수심 9.6m 대형 수조와 길이 20m, 폭 5m, 수심 6.2m의 회류수조, 조류 발생 장치, 대형 장비를 투입·회수하는 전기 리프트장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발한 수중로봇 성능 검증, 수조 테스트 등 시범 운영을 한 뒤 오는 5월께 정식으로 문을 연다.
수중건설로봇은 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이산화탄소 해양 저장, 해상풍력 설비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 건설에 필요하다.
해저지형도와 3D 프린터로 수중지형 모형을 제작해 해저 자원탐사에도 활용한다.
포항시는 500m∼2천500m 바다 밑에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 장비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북극 등 극한 환경에서 자원개발과 탐사에 투입할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 미래전략본부장은 "실증센터를 가동하면 포항이 국내 로봇산업과 해양과학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