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변화 예측해 실종 아동 찾는다"…5년간 320억 투자
사용후핵연료 처분·3차원 도시지도 활용 등 다부처 사업 3건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변화를 예측해 실종 아동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5년간 3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하고 지역별로 마련된 3차원 지도를 게임이나 훈련에 활용하는 데도 중앙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열린 제14차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사업 3건을 선정, 이르면 2018년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은 부처 간 협업과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하는 사업이다.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은 나이 변환과 신원 확인 기술, CCTV와 블랙박스 정보 등을 활용해 미아나 치매환자를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한 핵연료를 처분하기 위한 표준용기와 시설 등을 개발하는 '국가 차원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화 시스템 개발'도 이번 공동사업으로 선정됐다. 산업부와 미래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를 위해 7년간 81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한 고정밀 3D 공간정보(V-world)를 가상훈련과 게임 콘텐츠에 활용하는 '공간정보기반 실감형 콘텐츠 융복합 및 혼합현실 제공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국토부, 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안전처는 이 사업에 5년간 총 49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과 사회이슈에 부합하는 범부처 협력 R&D(연구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다부처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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