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세월호, 인양으로 끝나선 안돼…진실 규명해야"
"탄핵은 부패한 朴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또 다른 심판도 필요"
"보수정권 10년 총체적 실패…국민 삶이 행복해지는 정권교체 약속"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8일 "세월호가 인양된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눈물만 흘리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세월호 이전과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MBC에서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그동안 국가는 진실을 은폐하려 했고, 아무도 책임진 사람은 없었다. 대한민국도 더 안전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안전 정책을 재설계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은 3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철저하게 국정을 농단했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나왔다"며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것은 부정부패한 정권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보수정권은 무능하고 부패했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사실 보수정권 10년의 총체적 실패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국민은 분노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국민의 또 다른 심판이 필요하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지만,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보답을 위해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정권교체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첫째로 민생을 챙기고, 둘째로는 검찰을 개혁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블랙리스트와 정보기관 불법 사찰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는 지속하되 별도 외교채널을 복원해 북핵 포기를 설득,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정권이 바뀌니 나라가 바뀌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의 약속은 '내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다. 함께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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