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두천시, 경원선 전철 증편운행 건의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는 경원선 복선전철 양주∼동두천∼소요산 구간 열차를 증편 운행해 주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촉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양주시도 지난달 양주∼동두천 열차 증편운행을 건의했다.
두 지자체가 운행횟수 확대를 요청한 이유는 신도시 개발과 대학교 유치 등으로 개통 당시보다 인구는 늘었음에도 2006년 12월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때보다 운행횟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에 따른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양주역은 230회에서 200회로, 양주 덕계역∼동두천역은 138회에서 122회로, 소요산역은 90회에서 79회로 각각 줄였다.
이 때문에 동두천역∼덕정역∼덕계역 구간은 낮 시간대 30분에 1대밖에 운행하지 않아 열차를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두 지자체는 개통 당시 운행횟수로 환원해줄 것을 코레일에 요구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경기북부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철 증편운행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양주시와 함께 코레일과 협의, 연내에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그동안 예산 문제를 들어 열차 증편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두 지자체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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