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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연일 대미 인권공세…트럼프 反이민정책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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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연일 대미 인권공세…트럼프 反이민정책도 비난

유엔 인권이사회 대북결의 채택 앞서 역공세 관측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의 인권문제를 연일 거론하며 역(逆)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세계에 둘도 없는 추악한 인권범죄국'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맹비난하며 미국의 인권 상황을 따졌다.

논설은 "미국은 인권재판관 행세를 할 지위에 있지 않다"며 "자국 내에 난치(難治)의 인권문제들이 퇴적장의 오물더미처럼 쌓여 있는 미국의 처지로 볼 때 더더욱 가소로운 짓"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근로 인민대중의 정치적 권리를 돈으로 우롱하는 극소수 특권 족속들의 권력 유희'가 '미국식 금권선거'라고 규정하고, 미국 사회의 총기남용과 인종차별 문제 등도 언급했다.

또 "'반(反)테러전'의 미명 하에 중동에서 사상 최대의 피란민 문제를 산생시킨 침략과 살육의 왕초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고 힐난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2일과 23일에는 최근 논란이 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구체적으로 비난하는 기사를 잇달아 게재하기도 했다.

신문은 23일에도 '스스로 드러낸 인권범죄자의 정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이란 등 이슬람권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트럼프 정부의 수정 행정명령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부가 각국의 반대에도 이민규제 강행 방침을 밝히는 것은 "오만방자한 행위"라며 "미국이야말로 인권 유린을 정책화, 법(法)화하고 강행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권유린국"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2일에는 '벌 둥지를 쑤셔놓은 격의 조치'라는 정세해설에서 '극단적인 이주민 정책을 강행 추진하려는 미 행정부의 그릇된 처사'에 "국제적인 항의와 규탄, 조소의 목소리는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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