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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김정은 명령 떨어지면 수시간내 핵실험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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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김정은 명령 떨어지면 수시간내 핵실험 가능"(종합)

합참 "최고지도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태"

美 언론 "수일내 가능성…방사성 물질 탐지 정찰기 급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군 당국은 24일 북한이 며칠 내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김정은의 명령이 떨어지면 수시간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평가한다"면서 "한미 연합자산으로 핵 관련 시설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3번 갱도에서 지휘부의 결심만 서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지난 16일 국회 긴급현안 질문에 출석해 "북한은 지휘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은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로 볼 수 있는 계측장비 등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로 반입되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오래전부터 핵실험을 준비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최고지도부가)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가지 갱도들이 많은데 이미 핵실험 준비가 다 된 갱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느 지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는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준비 과정이 매우 은밀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은 1번 갱도에서, 2차(2009년 5월25일)·3차(2013년 2월12일)·4차(2016년 1월6일)는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장소도 4차 핵실험이 이뤄졌던 곳에서 400~500m 떨어져 있다.






앞서 미국의 폭스뉴스는 미 국방당국자를 인용해 "핵실험은 이르면 이달 말 실시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익명의 국방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기존 핵실험 때와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미 공군 특수정찰기 WC-135(콘스턴트 피닉스)가 일본에 급파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 정찰기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다.

정찰기내 대기성분 채집기 내부 온도를 영하 50도 이하로 낮추면 공기 중의 핵물질이 달라붙는다.

보통 핵실험 때는 원자가 인공적으로 깨지면서 제논(크세논·Xe-135)과 크립톤(Kr-85), 세슘(Cs-137) 등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데 이들 방사능의 비율을 측정하면 핵실험 여부는 물론 농축우라늄 폭탄인지, 플루토늄 폭탄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최대 33명의 승무원과 전문분석 요원이 탑승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때 동해 공해 상으로 출동해 대기를 분석해왔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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