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땅 고갈…"개발하려면 지하공간 활용해야"
대구경북연구원 CEO브리핑에 연구결과 발표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 도심 땅이 고갈된 만큼 개발을 위해서는 지하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성훈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3일 '대경 CEO브리핑' 508호에 '대구도 지하공간 개발 활성화해야'란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대구는 도시화율이 많이 진행돼 도심 일원에는 이용할 수 있는 땅이 고갈됐다"며 "높은 지가와 기반시설 부족을 고려할 때 지하공간 개발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 유형은 입체도시계획기법형 개발, 지하철 역세권 연계, 사회기반시설 지하공간화, 도시공원 하부공간 개발, 대심도 지하공간 개발, 민간과 공공 부문 협력개발로 나눌 수 있다.
정 부연구위원은 유형별로 실행 가능성, 수익성, 친환경 지속가능성이 달라 여러 개발형태를 융합해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 지하공간 개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대구시는 지하공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인 지하공간 개발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시는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민간투자사업방식, 지역개발기금, 시민펀드를 이용해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하공간을 활용해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지속해서 열어 이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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