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파' 홍정호 "소속팀서 많이 뛰어…좋은 경기력 유지"
(창사<중국>=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장쑤)가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홍정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기 장소인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정호는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최용수 감독이 있는 장쑤 쑤닝(중국)으로 이적했다.
홍정호는 올 시즌 슈퍼리그의 규정 변화로 외국인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전 부진 이후 많은 것을 잃었지만,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면서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중국전 각오로 "중국이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 교체 후 많이 준비했고 자신감도 생긴 상황"이라면서 "내일 경기가 제일 중요한 만큼, 승점 3을 가져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수(광저우)는 '중국화 비판'에 대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에서 뛰는 선수가 많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장현수는 이번 경기에 대해 "중국은 리그가 일찍 끝나 준비시간이 충분했지만 우리는 이틀뿐이다 보니 중국이 자신감을 가진 듯하다"면서도 "유럽파 등이 장거리 이동 후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는 게 굉장히 힘들지만, 잘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팀 장즈펑과 서로 지지 말자고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 승리하겠다"면서 "우리는 조직력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중국 원정이지만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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