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화 전략계획 발주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이버공격을 자동으로 탐지해 대응하는 차세대 보안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운영하는 1천500여개 전자정부 시스템에는 하루에도 수천만 건의 보안 이상 징후가 발생, 모든 징후에 대응하고 분석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의 제약이 많다.
게다가 최근 인공지능에 의한 해킹까지 개발되는 등 새로운 사이버공격 기법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보안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구축하는 차세대 보안체계에서는 예방·관제·대응·분석이 자동화되고 어려운 의사결정을 사람이 지원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보안 빅데이터를 학습해 이상 징후를 감시하고, 새로운 공격방식을 학습해 미리 공격을 예측하거나 취약점을 식별할 수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첫 단계로 8억 8천800만원 규모의 보안시스템 구축 ISP 사업을 발주하고, 이 결과를 반영해 3년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명희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이 분야는 글로벌 기업도 기술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국내 IT 기업이 관련 기술을 선점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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