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격 담합 혐의 11개 화물항공사에 과징금 9천400억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7일 11개 화물항공사에 대해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 7억7천600만(9천400억 원 상당) 유로를 다시 부과했다.
앞서 EU는 지난 2010년 11개 화물항공사에 대해 8억 유로(9천700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10개 회사가 유럽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유럽법원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를 무효화했다.
EU는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화물항공사들이 화물항공 서비스에 대한 연료 및 보안 관련 추가 요금을 결정하면서 항공운임을 담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과징금을 부과받은 화물항공사는 에어 캐나다를 비롯해 에어프랑스-KLM, 브리티시에어웨이, 카고 럭스, 캐세이퍼시픽항공, 저팬에어라인, LAN 칠레, 마틴 에어, 퀀타스, SAS, 싱가포르에어라인 등이다.
퀀타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 2010년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던 항공사들이다.
루프트한자와 스위스 인터내셔널에어라인은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해 과징금 부과를 면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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