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핵심사업 성장 돌파구 찾을 수 있다"
주총 앞두고 임직원에게 이메일…플랫폼 경쟁력 강조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 정체를 겪는 핵심사업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16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5G와 KT의 미래'라는 제목의 CEO 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기술과 상품의 차별화, 유통 역량의 강화, 과학적 마케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T가 갖춘 능력은 아직 10%밖에 발현되지 않았다"며 "여러분의 자발성과 열정이 모인다면 남은 90%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10%가 아닌 10배의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IPTV '기가지니'는 올해 5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디어 플랫폼에 인증 결제, 빅데이터 분석,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얹고, 향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에너지에 대해서는 2020년 5천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기업·공공가치 향상과 금융 거래 플랫폼도 우리의 역량이 강력한 경쟁력이 되는 영역"이라며 "회선 중심의 기업 마케팅을 토털 솔루션 컨설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플랫폼화한다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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