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 국제특허 출원 44.7% 증가…日 추월 눈앞
한국 6.8% 증가 5위 유지…미국 39년째 1위 고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해 중국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국가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WIP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PCT 국제출원은 23만 3천건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미국은 5만6천595건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지만 39년째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이 4만5천239건(2.7% 증가)으로 2위를 지켰다.
중국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4만3천168건으로 일본을 바짝 따라잡았고 한국은 6.8% 증가한 1만5천560건으로 독일(1만8천315건)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PCT 국제 특허출원 상위 5개국 순위는 전년과 변동이 없었지만 2015년에 전년 대비 16.8% 증가율을 기록한 중국은 지난해 5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일본과 미국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
개별 기업으로는 ZTE(4천123건), 화웨이(3천692건) 등 중국 기업이 1, 2위를 차지했고 퀄컴(2천466건), 미쓰비시(2천53건), LG전자(1천888건), 인텔(1천692건), BOE(1천673건), 삼성전자(1천672건), 소니(1천665건)가 뒤를 이었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의 산업 정책이 '메이드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로 바뀌면서 중국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큰 물결을 이루고 있다"며 "2년 후면 일본을 따라잡고 수년내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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