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대 신속 대처 대형산불 막았다
산불계도 활동 중 차량 화재 발견, 초기 진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산불진화대가 도로변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 진화해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기를 넘겼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의 산불진화대 대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에서 산불계도 활동을 하던 중 도로변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목격했다.
차량 화재의 화염이 강해 도로 옆 산림으로 불길이 옮겨붙으며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진화대원은 신속하게 산불 진화차량에 설치된 호스를 활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뒤이어 도착한 119 소방차까지 협력해 40분 만에 안전하게 진화를 마쳤다.
주말까지 산불계도 활동을 벌이는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빛을 발한 것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림이 바싹 말라 있고 봄철 강한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산불로 퍼질 위험이매우 큰 상황"이라며 "농·산촌 지역 주민들께서는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을 절대로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전날 국가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이고 산불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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