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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개선 방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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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개선 방안 시행

6월까지 시범 운영, 주민 의견 수렴 계속 보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6일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로 개선해 곧바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 안은 그동안 배출 요일이 주 1∼2회였던 각종 생활쓰레기를 종류별로 2∼3회로 1회씩 늘려 더 자주 배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종이류와 병류는 각각 화·토요일로, 비닐류는 목·일요일로, 불연성 쓰레기는 화·토요일로 배출 요일을 각각 1회에서 2회로 늘었다. 플라스틱류는 월·금·일요일로 2회에서 3회로 증가했다.

스티로폼과 캔·고철류는 원래 배출 요일인 목·일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배출하게 했다. 종량제봉투를 사용하는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종전처럼 매일 배출하면 된다.

도는 배출량과 배출 여건, 주민의 배출 편리성, 수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혼합 배출이나 혼합 수거가 되지 않게 요일별로 배출품목을 적절히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준광역클린하우스 개념의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확대 설치해 재활용품을 매일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활용품의 요일별 배출 횟수를 늘렸음에도 제때 배출하지 못한 재활용품을 집안이나 업소 내에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아무 때나 직접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찾아서 배출하도록 한 조처다.

현재 운영하는 재활용자원순환센터는 2개소지만 올해 20개소를, 내년에 70개소를 각각 추가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누구나 찾기 쉬운 공원,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읍·면·동 선별장 등지다.

재활용자원순환센터에서는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갖고 와 배출하면 쓰레기봉투를 제공하거나 마일리지를 적립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3회에 걸친 도민 토론회에서 나온 자원순환도시로서의 정책 방향 설정,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 및 확대, 읍·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폐기물 배출 및 처리 시스템 구축, 대형마트와 관광업체의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른 배출자 책임 강화 등의 제안은 상반기에 확정 예정인 '자원순환도시 제주 로드맵'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선 안은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하며 주민 불편사항이나 의견을 수렴해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김방훈 정무부지사는 "행정이 다가오는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도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도민이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초기의 불편과 혼란을 감내하고 이해해 줘 마구잡이식 배출과 혼합 수거가 사라지고 재활용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더욱 확대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성과와 효율성은 최대로 높이겠다"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성공할 수 있게 도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제주시에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시행하고, 지난 1월 1일부터 서귀포시로 확대했으나 일부 도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개선안 마련에 힘써왔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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