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정부 발주공사의 예정가격 작성 때 적용될 시설공사 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0.93% 인상돼 공사비가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조달청은 최근 정부대전청사에서 민·관 합동 시설 자재 가격심의회를 열어 8천588품목의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13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는 전기·통신 분야의 시장시공가격(배관배선 일체형 접속기구 시장시공가격 36품목)을 새로 발굴해 조사대상 품목 수를 확대했으며,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관리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하는 등 적정성 검증을 강화했다.
공사종류별 가격 등락을 보면 토목, 건축, 기계 분야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노임단가 상승으로 각각 3.74%, 1.51%, 0.63% 상승했고, 전기 분야는 0.02%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철강재, 비철금속류인 H형강, 금속 천장재 등 1천703품목이 상승했고, 목재와 화학제품류인 단열재류, 합판 등 276품목은 하락했다.
블록, 페인트, 방수재 등 6천609품목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예정가격 산정과 설계변경 등 적정 공사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http://www.pps.go.kr)에 공개한다.
공개된 가격은 시설 자재 인터넷 가격검증 시스템에서 수시로 의견을 수렴해 적정 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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