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취업률이 매년 9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아마이스터고에 따르면 1기 학생들이 졸업한 2013년 2월 100% 취업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2014년 98.5%, 2015년 92.4%, 지난해 96.9%, 올해 95%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첫 졸업생들보다 취업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도 졸업생 상당수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CJ제일제당, 코오롱인더스트리, POSCO,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우수기업에 취업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졸업한 5기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함께 전자·기계분야 실무 수행능력을 보증하는 '동아 졸업 인증서'도 수여했다.
직업교육 명문인 '동아마이스터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동아 졸업 인증' 시스템은 직업 기초능력과 전공 능력, 외국어 능력 등 6개 영역에 대해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졸업생의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해주는 제도다.
학교 측은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프로젝트 수업·졸업작품 전시회, 맞춤형 직장 적응훈련, 외부 장비 활용교육, 창의적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실무역량과 직무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취업 후에도 선취업·후진학, 일학습 병행제, 계약학과제도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평생학습시대에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마이스터로 성장하는 학생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취업률에 따른 학교 선호도는 많은 지원자 수로도 증명된다.
동아마이스터고는 올해 신입생 200명을 모집하는데 516명이 지원해 2.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원 인원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 48개 마이스터고 가운데 상위 3위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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