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해방구'…전주국제영화제 내달 27일 팡파르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가 오는 4월 2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등에서 열리는 올해 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다.
독립·대안 정신 강화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과 표현에 중점을 두려는 취지다.
도전적이고 급진적인 영화를 비롯해 국내·외 신인과 유명(마스터) 감독이 고르게 조명받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영화제에서는 총 45개국의 211편(장편 163·단편 48)을 상영한다.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해외 영화를 선보이는 '월드시네마스케이프' 부문을 세분화해 영화제의 정신에 들어맞는 작품들을 따로 상영할 예정이다.
또 처음 시행한 '지역 영화' 공모를 통해 로컬 영화 발굴과 지원에도 힘쓴다.
영화제가 석가탄신일·어린이날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치러지는 만큼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나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지역과 밀착을 위해 도내 문화 단체와 공동으로 플리마켓, 체험 행사 등도 곁들여진다.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독립·대안영화는 물론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 고루 준비돼 있다"며 "전주영화제에서 추억의 영화 한편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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