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바다 '풍덩'…구하려 뛰어든 친구도 '허우적'
(속초=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만취 상태에서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5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강원 속초시 동명항 위판장 앞에서 김모(26) 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친구 정모(26) 씨가 김씨를 구조하고자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친구 남모(26)씨가 두 사람이 바다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경에 신고했다.
김씨 등 2명은 속초해경 구조대원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저체온증과 발목 통증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일행이 바다에 빠졌다고 해서 동반 입수하면 두 사람 모두 위험할 수 있으니 익수자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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