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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쿠바와 첫 연습경기 선발투수는 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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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쿠바와 첫 연습경기 선발투수는 장원준"

"전지훈련서 80% 완성…투타 100% 만든다"



(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이 80%는 올라왔다. 앞으로 100%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전지훈련을 지도한 김 감독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김 감독은 "열흘간 전지훈련과 평가전 2경기를 하면서 감독으로서 느낀 것은 80% 정도 올라왔다는 것"이라며 "나머지 열흘간 100%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쿠바, 호주, 상무, 경찰야구단과 총 5차례 연습경기를 한다.

이후 다음 달 6일 이스라엘과 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를 한다.

마운드와 타격 모두 100% 상태가 안 됐기에 첫 경기 전까지 투·타 모두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타격이 처음 구상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타격을 5경기에서 100%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하면서 6안타에 그치며 패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요코하마와 한 경기에서는 비록 안타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김태균, 최형우 등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다"며 "강한 타구로 라인드라이브를 쳤는데 잡힌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투수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공인구가 미끄럽다고 하는데, 그런 문제에 완전히 적응해야 한다"며 "미끄러워서 높은 공이 많은 데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투수 이대은에게도 "본인은 자신 있게 던지더라. 아직 완전한 단계는 아니지만, 의욕이 있다. 공 자체에도 힘이 있었다"고 용기를 줬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는 없고, 차우찬이 왼쪽 발을 삐끗했으나 트레이너 판단으로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지훈련을 무사히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또 "운도 따랐다"며 두 번 가진 휴식일에 모두 비가 왔고, 전날 마지막 훈련을 마친 이후에도 폭우가 쏟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우연의 일치로 하늘이 도왔다. 연습과정에서 운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25일 쿠바와 하는 평가전부터 실전처럼 임하겠다면서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1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첫 경기를 잘해야 그다음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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