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지난해 창사 11년 만에 첫 '흑자' 전환
"제3전시장 건립되면 세계 20위권 전시장 보유"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23일 "2016년도 결산보고 결과, 매출이 전년 519억원 대비 15% 증가한 603억원(순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며 "2005년 창사 이후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2억원이었다.
킨텍스는 창사 첫해인 2005년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10년 동안 줄곳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결과는 2014년 9월 임창열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킨텍스가 끊임없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동시에 주관전시회 등을 집중 육성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킨텍스는 로타리 세계대회 개최 등 1천183건의 전시행사를 열었다. 이런 덕에 40%대에 머물던 전시장 가동률도 57.5%로 급등했다.
킨텍스는 올해 서울모터쇼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K-Beauty EXPO 베트남, K-Baby Fair 등 주관전시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제3전시장 건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선정됐으며 경제성 분석 결과는 오는 6월, 늦어도 올해 말께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시행 여부가 확정되면 국비가 지원된다. 제3전시장 면적은 7만㎡ 규모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임창열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 건립으로 킨텍스는 전체 17만8천㎡의 전시면적을 확보, 세계 20위권의 전시장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올해는 사업성 있는 신규사업을 더욱 개발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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