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LG 꺾고 단독 6위 복귀
5위 모비스는 4위 동부 꺾고 반 경기 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끌어내리고 단독 6위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홈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6강 경쟁 상대인 LG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전자랜드는 20승23패가 되면서 LG와 자리바꿈을 했다. 20승24패가 된 LG는 7위로 내려왔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정효근와 강상재의 야투가 폭발하면서 1쿼터에 25-8까지 점수를 벌렸다. 올 시즌 어시스트 부문 선두인 박찬희는 1쿼터에만 7개의 어시스트를 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부터 추격의 발동을 건 LG는 3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인 마리오 리틀과 제임스 메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35-41, 6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영삼과 정효근이 잇따라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12점 차로 승리했다.
정영삼은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19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박찬희는 10득점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5위 울산 모비스는 4위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22승20패로 4위 동부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23승20패가 된 동부는 3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가 4.5 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 초반 동부에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전준범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49-47로 뒤집었다.
4쿼터 들어 모비스는 거세게 추격하는 동부에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4쿼터 막판 함지훈이 3개의 3점슛을 성공한 데 힘입어 79-71로 도망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동부의 로드벤슨은 15득점에 11리바운드로 2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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