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獨 증시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
HSBC 어닝 쇼크에 6.5% 급락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4% 내린 7,24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18% 상승한 11,967.49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이래 최고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49% 상승한 4,88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64%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는 독일 다임러 벤츠, 폴크스바겐, BMW 등 자동차기업들이 1~2% 상승했다.
반면 HSBC 은행이 부실자산 상각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대폭 밑돌면서 주가가 6.5% 급락했다.
이 여파로 RBS, 로이즈, 바클레이즈 등 영국 은행은 물론 코메르츠방크 등 다른 국가의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STOXX 600 지수에 편입된 은행주들의 지난해 4분기 이익 전망치는 전년보다 17%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관측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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