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목표는 크게 잡았다…ACL 우승"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조 감독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 장쑤 쑤닝과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 3위에 오르면서 6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제주의 슬로건은 리그 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자신감이 더욱 오를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의 첫 상대인 장쑤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2위를 차지한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조 감독은 "장쑤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용수 감독이 가서 더욱 강해졌다"면서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외국인 선수들이 두드러졌고 자국 선수들도 광저우 헝다, 상하이 상강과 비교할 만큼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걸맞은 자신감을 무기로 장착했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이 겨울 동안 진실한 땀을 흘렸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또 제주를 거쳐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뛰다 지난 시즌 장쑤로 간 홍정호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빅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기량을 연마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의 조용형은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북 현대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갑작스럽게 소속 조가 바뀐 데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전력 분석을 잘 마쳤다"고 답했다.
주장 오반석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7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만큼 상대보다 준비가 더 잘돼있다"면서 "중국 선수들이 몸값이 높지만, 노출이 많이 되어서 오히려 분석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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