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컬링, 3연승으로 조 1위 확정
(삿포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조별예선 3차전에서 7-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와 중국에 이어 난적 일본까지 꺾은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짓고 22일 열릴 4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김은정 스킵(주장)과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로 구성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2-2로 맞선 가운데 5엔드에서 2점을 올려 앞서간 한국은 9엔드 2점을 내주며 5-6까지 쫓겼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9일 카타르와 조별예선 1차전을 24-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0일 하루에만 중국과 일본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출전한 4개국(한국, 중국, 일본, 카타르) 가운데 20일 1경기만 치른 팀은 일본이 유일했다.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전 중국을 8-6으로 격파한 데 이어, 오후에는 홈 팀 일본까지 제압하며 여자 컬링 동계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녀 컬링이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대회인 2011년 이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컬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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