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날개 가스파리니·김학민 37점 합작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20)으로 제압하고 5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냈다.
시즌 첫 5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22승 8패로 승점 64를 쌓아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6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18승 11패)에 12점 차나 앞서 2010-2011시즌 이후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4연패에 빠진 4위 우리카드는 승점 49(15승 15패)에 머물러 3위 한국전력(승점 51·19승 11패)과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유니폼 착용 위반 논란이 있었던 14일 한국전력과 경기를 풀세트까지 치른 뒤 고작 하루 쉬고 다시 코트 위에 섰다. 그러나 집중력만큼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이어진 혈투를 벌였으나 27-27에서 최석기의 속공에 이어 우리카드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후위 공격을 정지석이 가로막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4점 차까지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며 다시 접전을 펼쳤으나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다다른 뒤 24-23에서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우리카드를 3세트 만에 돌려세웠다.'
대한항공의 좌우 날개 밋차 가스파리니(22점)와 김학민(15점)은 37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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