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성농어업인에 15만원 상당 '문화의료바우처' 지원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여성 농어업인에게 각종 문화·의료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행복 바우처'를 지원한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원종찬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과 '여성 농어업인 행복 바우처 카드 발급·관리 협약'을 했다.
도는 행복 바우처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농협은 카드 발급 시스템 구축 등을 담당한다.
행복 바우처는 여성 농어업인의 요통과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을 예방·치료하고, 이들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농어촌에 사는 20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 농어업인 가운데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이 2만㎡ 미만인 농어가 또는 이에 준하는 규모의 축산·임업 가구다.농어업 이외 소득이 연간 2천200만원 이상인 농어가는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가구당 연간 15만원(자부담 3만원)이다.
도는 행복 바우처 사업이 시행되면 도내 여성 농어업인 17만명 가운데 23% 정도인 4만2천57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3∼4월 사업 신청에 이어 5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이르면 6월 말 여성 농어업인이 행복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여성 농어업인은 행복 바우처 카드로 건강관리 활동이나 의료기기·용품 구입, 영화·공연·전시 관람, 관광, 도서 구입, 목욕탕·이용원·산후조리원 이용 등을 할 수 있다.
허승욱 부지사는 "행복 바우처가 여성 농어업인의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농어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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