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한국 딸기 인기…지난해 대태국 수출액 34%↑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 한류 중심인 태국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대규모 한국 딸기 프로모션 행사가 열렸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4일 방콕 시내 복합쇼핑몰인 센트럴 월드에서 '아이 러브 K-스트로베리' 행사를 개최했다.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서 aT는 딸기 무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딸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현지 유명 영화배우인 누나(본명 능티다 소폰)를 홍보대사로, 태국에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한국인 태권도 감독 최영석 씨를 홍보모델로 각각 위촉했다.
한국 딸기는 최근 우수한 품질이 확인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대태국 딸기 수출액은 2014년 270만달러에서 2015년 309만달러로 14% 늘어난 데 이어,지난해에는 415만달러로 성장률이 무려 34.1%에 달했다.
특히 이런 성과는 태국의 농식품 수입 관세가 40%로 높은 가운데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송미정 aT 방콕사무소장은 "태국에서도 겨울철에 딸기가 생산되지만, 현지인들도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한국산을 선호한다"며 "한국 딸기는 겨울철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 여행객의 필수 구매품목이 됐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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