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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경차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 …기아 '올 뉴 모닝'

앞좌석 실내 공간 넉넉해…힘 좋고 고속주행에도 안정감

(가평=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아차[000270]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올 뉴 모닝'은 6년 만에 모든 게 새롭게 달라진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장점으로 공간, 편의, 안전, 가성비, 디자인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경차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7일 기아차의 '올 뉴 모닝' 시승 행사에 참석해 1천400만원짜리 1.0 가솔린 모델의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을 직접 운전해봤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카페까지 55㎞의 거리를 한 시간 동안 달렸다.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코스여서 경차의 고속 주행 성능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왕복 2시간에 걸쳐 신형 모닝은 타본 소감은 한 마디로 "경차를 뛰어넘은 경차"로 요약된다. 운전하는 동안 "이거 경차 맞아?"라고 여러 번 감탄했다.





신형 모닝은 일단 디자인이 예뻐졌다. 외장 주요 부위에 포인트 색상을 적용한 고급 디자인 패키지 '아트 컬렉션'이 새로 도입됐는데 세련미와 개성을 내뿜는다.

차 앞면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공기 흡입구가 모두 다 커져 얼굴의 '눈코입'이 선명한 첫인상을 안긴다. 패밀리룩을 입어 기아차 'K시리즈'가 연상된다.

차 문을 열고 내부를 둘러보니 실내 공간, 특히 앞좌석이 확연히 넓어졌다.

보통 경차를 타면 운전석과 조수석이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러운 기분이 드는데, 신형 모닝은 조수석에 앉아보니 준중형 세단 못지않게 느껴질 정도로 앞좌석 공간이 넉넉한 편이었다.

실제로 신형 모닝은 기존 모닝보다 휠베이스가 15mm 늘어났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패널 보드)는 냉난방 등 각종 버튼이 기능별로 그룹핑돼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기에도 한결 깔끔해졌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트레이가 생겨 소지품들을 나눠서 넣는 게 가능해졌다.

안전을 위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 크루즈, 주차할 때 편리한 선명한 후방 카메라, 선루프 등 경차에 기대하지 않는 기능들도 속속 발견됐다.

거리로 나가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즉각적인 반응이 오지는 않지만 토크가 부족한 경차 치고는 가속력이 나쁘지 않았다.

도로 주행을 하면서는 시속 110㎞가 넘는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한 점이 가장 돋보였다.

경차는 가벼워서 고속도로에서 큰 차 옆을 지나갈 때 차가 흔들리는 게 느껴진다는 '경험담'들이 오가곤 한다.

올 뉴 모닝은 차체의 무게중심이 잘 잡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화물차 옆을 빠르게 지나가도 흔들림이 없었다.

경차 최초로 코너링을 좋게 하는 '토크 백터링'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하길래 운전 중에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굽은 길을 돌아봤더니, 실제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

다만 고속도로를 달릴 때 노면의 소음이 올라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느껴졌다.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소리가 높아지고 음악을 집중해서 들을 수 없었다.

물론 도심에서 시속 50~60㎞로 달릴 때에는 노면음은 거의 안 느껴졌다.

이날 주행을 마친 뒤 측정한 연비는 16.7km/ℓ였다. 운전 습관이 다른 동승자는 19.1km/ℓ의 연비가 나왔다. 신형 모닝의 공인 복합연비는 15.4km/ℓ다.

기아차는 "다양한 연비 신기술과 카파 에코 프라임 엔진 탑재로 신형 모닝의 실주행연비가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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