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립유치원 올해부터 교육청 종합감사 받는다
누리과정 지원 실효성 검토…올해 교육청 93개교 자체감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부터 제주도 내 사립유치원도 교육청 종합감사를 받는다.
6일 발표된 제주도교육청 2017년도 자체 감사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93개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 또는 재무감사를 벌인다. 감사는 학교 학사운영 내실화를 위해 학년 초와 학기 말을 피해 4∼12월에 실시한다.
종합감사는 69개교를 대상으로 기관운영 전반에 대한 적법성·타당성 여부 등을 점검해 문제점 시정·개선 방안을 제시, 교육현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행한다. 첫해인 올해는 3곳을 감사하고, 내년도부터는 대상을 7∼8곳으로 확대해 앞으로 3∼4년 주기로 종합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유치원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비를 지원하는 만큼 종합감사를 통해 유아학비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사립유치원 20곳을 대상으로 한 특정감사에서 운영비를 회계절차 없이 개인 금고처럼 이용하거나 원장과 친인척에게 보수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등의 위반사항 24건(주의 27·시정 7)을 적발, 원장 2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3곳 유치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재무감사는 학교 부담 최소화를 위해 12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인 24개교를 대상으로 예산 운영실태와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 점검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지난해 4개교(초 1·중 2·고 1)에 대해 시범운영한 학사 분야 학교자율감사는 오는 4월중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3년 단위로 종합감사 또는 재무감사를 벌이며, 감사 대상은 산하 318개 기관(사립유치원 22개 포함)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종합·재무감사 기관 수는 95.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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