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감악산 '야생동물 서식처'로 탈바꿈한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감악산 쉼터 조성사업'이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한 '2017년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감악산 힐링문화와 연계한 쉼터 및 생태학습공간 조성 사업'은 적성면 감악산 파주 영국군 참전비 인근 9천500㎡에 쉼터와 생태학습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한때 불법 음식점이 성업하다 철거된 지역으로, 생활폐기물과 콘크리트 잔재 등이 방치돼 있다.
파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 쉼터와 생태학습공간을 조성한다.
또 야생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한 서식처와 은신처, 먹이터 등도 갖춘다.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감악산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 급인 삵과 참매, 황조롱이, 오색딱따구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감악산을 이용하는 탐방객이 문화·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한 개발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내도록 해 지역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프로그램이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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