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헐시티와 0-0…'3경기 연속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꼴찌' 헐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헐시티와 2016-2017 정규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를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빠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상대가 정규리그 최하위 팀이라 맨유의 무승부는 더욱 뼈아프다.
승점 42가 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56)와 승점은 14점 차로 벌어지면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자리의 맨체스터 시티(승점 46)와도 승점 차도 4점이나 차이 난다.
헐시티는 맨유와 비긴 덕분에 꼴찌에서 한 계단 올라선 19위가 됐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퍼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핵심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헐시티의 골키퍼 엘딘 야쿠포비치의 '슈퍼세이브'에 번번이 득점 기회를 날렸다.
맨유는 16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 가운데 6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야쿠포비치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볼점유율에서도 67%-33%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맨유는 최근 3주 동안 '약체' 헐시티와 3차례(리그컵 2회·정규리그 1회)나 맞붙어 1승1무1패에 그쳐 강호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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