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리트체육 동반육성…부산 거점스포츠클럽 문연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동반 육성하는 광역 단위의 스포츠클럽이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지난해 문화관광체육부 공모에 선정된 거점 스포츠클럽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중 사단법인 설립과 클럽회원 공모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거점 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체육시설 중심의 공공 스포츠클럽이다.
부산은 테니스, 펜싱, 역도, 체조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종목별 전용 훈련장을 지원하고 부산시 체육회관에 트레이닝센터와 클럽하우스 등 시설을 갖춘다.
운영은 비영리 민간법인이 부산시 체육회 회원단체로 관리하며, 사무국장과 체육지도사 등으로 사무국을 구성한다.
부산시는 종목별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전문선수반과 일반 회원제 생활체육반으로 클럽 회원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올해 전문선수반 60명과 생활체육반 300명으로 출발해 내년에 전문반 80명, 생활반 500명, 2019년에 전문반 100명, 생활반 700명으로 회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거점 스포츠클럽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년에 8억원씩 모두 24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2020년이면 회원 회비와 참가비 등으로 거점 스포츠클럽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거점형 K스포츠클럽'이라는 명칭으로 공모한 거점 스포츠클럽은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있는 K스포츠클럽과 명칭이 유사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거점형 K스포츠클럽은 K스포트재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공공체육시설로, 부산은 아시안게임 시설 등을 활용해 테니스와 펜싱, 역도, 체조 등 4개 종목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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