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설 음식…집단 식중독 어떻게 피할까
설사 증세 있으면 조리 금지…음식은 2시간 내 냉장고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설에 단체로 식중독에 걸리는 '불운'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면서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리게 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특히 취약하다.
그래서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과정에서 빠져야 한다. 의도치 않게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굴과 같은 조개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오염된 지하수로 처리한 식재료를 날로 섭취했을 때도 식중독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세척 후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류는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깨끗한 물로 씻는 게 좋다.
명절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된 음식은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많은 가정에서 공기가 찬 베란다에 명절 음식을 보관하고 있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낮에 햇볕이 내리쬐면 베란다 온도가 올라가서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개인위생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생기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설 명절에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앱으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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