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아 출생 축하합니다" 서천군 출산장려금 860만원
(서천=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인구 증가 시책의 하나로 올해 부터 대폭 인상한 출산장려금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달 2일 딸을 출산한 허기순(40·여·서천읍)씨.
박여종 서천군 부군수는 24일 허씨 집을 방문, 출산장려금 증서와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아기 출생을 축하했다.
남편이 농사를 짓는 허씨는 아들 3명을 낳은 뒤 이번에 넷째 딸을 낳아 출산지원금 500만원과 양육지원금 360만원 등 모두 8백60만원을 받았다.
양육지원금은 지난해와 같지만, 출산지원금은 지난해 80만원보다 6.3배 많은 것이다.
군은 올해 출생아부터 첫째는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아는 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종전 80만원을 균등하게 주던 셋째아 이상에 대해서는 셋째 3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1천만원, 여섯째 1천50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양육지원금은 종전과 동일하게 셋째 180만원(매월 5만원씩 36개월간), 넷째 360만원(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다섯째 540만원(매월 15만원씩 36개월간), 여섯째 720만원(매월 20만원씩 36개월간)을 각각 준다.
노박래 군수는 "지역 곳곳에 아이의 웃음소리가 넘치도록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펼치겠다"며 "인구 10만명의 웃도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양질의 기업 유치 등 인구유입 정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서천군 인구는 5만6천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 6만3천명에 비해 11.1%(7천명)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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