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순위 유지하려고 문화상품권 사기행각 20대 구속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인터넷 게임 순위를 유지하려고 문화상품권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2)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문화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전화를 해온 사람들에게 실제로 문화상품권 할인 판매하는 제3의 계좌로 구매대금을 송금하도록 하고 나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문화상품권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50여 명으로부터 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부산 시내에서 원룸을 옮겨 다니고 가족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휴대전화와 게임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직업이 없는 A씨가 상위권인 인터넷 게임 순위를 유지하고 생활비에 사용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며 "물품 거래 때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것인지 알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캅을 사용하는 것도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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