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다음 달 초 대선출마 선언…"산업화·민주화 넘자"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20일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으로 가려면 개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음 달 초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 신년세미나를 열어 "보수 세력이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당의 인적 쇄신과 함께 당명 변경을 비롯한 재창당 수준의 혁신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달 초쯤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당의 경쟁력을 살려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든 누구든 함께해 범보수 세력 대통합의 전당대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5선 중진인 원 의원이 다음 달 초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 이인제 전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의 두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 된다.
한편 세미나 초청강연을 맡은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혁신'·'복지'·'공존'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보수가 가진 원래의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누리당 내 40∼50대 초재선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결성한 '4050클럽'은 당내 계파대결을 끝내고 정책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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