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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년 마음을 책으로 열고…영아사망 의사과실 밝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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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년 마음을 책으로 열고…영아사망 의사과실 밝힌 검사

대검 '2016 따뜻한 검찰인상' 제정…첫 수상자 5명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검찰청 감찰위원회는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며 따뜻한 검찰의 모습을 보여준 검찰 공무원을 시상하는 '따뜻한 검찰인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자 김혜경(35·사법연수원 42기) 광주지검 목포지청 검사는 임관 이후 지난 4년간 소년범과 20대 초반 피의자들에게 200여 권의 책을 선물하며 이들의 마음을 열고 도움을 준 점이 선정 사유로 꼽혔다.

의사 출신인 장준혁(36세·변호사시험 1회) 대구지검 의성지청 검사는 22개월 아기의 의료사고 사망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쳐 의무기록을 허위 작성한 의사와 간호사의 과실을 입증해 억울한 죽음을 밝힌 점이 높이 평가됐다.

홍현준(33·사법연수원 42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친딸을 학대해 죽게 한 피의자를 따뜻한 말과 배려로 설득해 사건 전모를 밝히고 감사 인사를 받는 등 지난 한해 피의자들로부터 12건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김민규(32·변호사시험 3회) 대구지검 서부지청 공익법무관은 지난해 매주 1차례씩 퇴근 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가정 학대 피해 청소년의 학업을 지원하고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권은구(44) 서울동부지검 검찰수사관은 자칫 삭막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검찰청에서 겸손한 자세로 민원인 눈높이에 맞춘 업무 처리로 지난해 감사카드 59통을 받는 등 국민에 검찰 문턱을 크게 낮춘 점이 수상에 고려됐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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